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주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군데를 한 번 선정해보았습니다. 경주하면 학창시절 수학여행 단골코스로 지겹게도 갔던 경험이 있는데, 학창시절을 졸업하고나니 의외로 경주에 갈일이 잘 없더라구요. 또한, 학창시절에 갔던 경주여행은 늘 정해진 루트여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제가 요번에 다녀온 경주 2박3일코스로 한 번 소개해드릴까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느날 OCN에서 틀어주는 영화 <신라의 달밤>을 보고나서 경주가 갑자기 너무 그리워지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휴가내고 주말을 끼고 제가 다녀와봤습니다. 휴가도 많이 낼 필요도 없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참 좋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황리단길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80
황리단길은 도보 여행하기 참 좋은 코스입니다. 사실 제가 경북까지 가게 된 이유도 이 거리를 한 번 걸어보고 싶어서였는데요, 각종 음식점, 카페, 놀거리가 다양하게 있어서 종로의 삼청동과 인사동이 떠오르더라구요. 서울에는 경리단길이라고 비슷한 길이 있죠? 원래 이곳 황리단길이 원조랍니다. 경주 여행코스에는 이 황리단길 코스를 꼭 넣으시길 바랄게요.
대릉원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이곳은 수학여행 단골코스이죠? 학창시절 많은 분이 가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천년도 더 넘는 시절에 살았던 옛사람들과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터전이 한데 있기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감이 느껴지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부가 공개되어 있는 천마총과 미추왕릉, 그리고 황남대총 등 구경할 곳 천지인 이곳은 포토전도 있어서 연인과 가족들의 사진 촬영을 하는데도 굉장히 적격이랍니다. 평소 역사적인 공간이나 유적지 등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황리단길 바로 근처에 있다 보니 조금 걸어서 다녀오기 수월한 거리입니다. 그래서 보통 대릉원과 천마총은 오전 일찍 가서 구경하고 나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의상 대여도 가능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의상 대여 체험도 해보고 마음껏 사진도 찍으세요.
찰보리빵집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262
대릉원 천마총을 구경하고나서 경주에 왔으면 꼭 먹어야하는 먹거리가 있죠! 바로 찰보리빵이에요. 경주의 특산물인만큼 어디가 맛있고 어디는 맛없고 그렇게 평가를 내리기엔 어려운 거 같습니다. 황리단길에 위치한 경주 찰보리빵집에서 찰보리빵을 사셔 드셔보세요. 기념품으로 가져가서 지인들에게도 나눠주기 정말 부담없을 정도로 가격도 괜찮은 편이에요. 가격은 20개의 14,000원정도, 40개의 28,000원정도로 너무 싸지도 그렇다고 부담스러워서 못살 가격은 또 아니에요. 선물용으로도 참 좋겠죠?
분황사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로 94-11
분황사는 청보리밭과 양귀비꽃으로 유명한데요, 연두색의 청보리밭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갈색 청보리도 나름 느낌 있었고 양귀비꽃 구경 하실 분들은 늦어도 6월 초까지는 가셔야 활짝 피어있을 때 감상할 수 있을 듯해요. 이 분황사는 해골물로 유명한 원효대사가 계셨던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분황사를 세운 신라의 왕은 바로 선덕여왕이라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이 깊으면서도 경주의 주요 유적지보다 한적한 곳이다보니 코로나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껏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보문콜로세움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132
이곳도 인스타감성에 여러 차례 도배되는 곳이죠.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이 그리우셨던 분들은 이곳을 꼭 한 번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이태리여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실 거예요. 볼거리가 많은 장소는 아니었지만 저는 보문콜로세움 아래쪽의 산책로에서 바람쐬고 걷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동궁과월지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이곳은 야경 명소로 참 적격인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입장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는 금액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월정교는 무료랍니다. 동궁과 월지의 하늘은 구름이 춤추는듯 참 아름다운데요, 오후 8시 30분쯤되면 완벽한 어둠을 시작으로 예쁜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이곳은 가족여행보다 연인과 함께하기에 정말 감미롭고 로맨스가 들만한 그런 장소랍니다.
료미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58-1
영업시간 : 11:00-21:00 / (브레이크 타임 : 15:00-17:00)
료미는 경주에서 정말 유명한 맛집인데요. 인스타 감성을 뿜뿜 풍기는 감성의 일식당집이랍니다.
야외 자리가 비어있다면 야외에 앉으셔서 식사를 드시면 더 분위기도 나고 인생샷도 많이 건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알려진 맛집들이 사실 맛이 없을거란 편견이 있어서 솔직히 맛까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맛있었고 가성비가 괜찮아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양지다방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로 57번길 7-2
경주까지 왔으면 카페도 한 번 와봐야죠? 커피는 몇 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었던 곳인 양지다방에 가서 마셨고 외관은 한옥 느낌이었지만 내부는 레트로하니 제 마음에 쏙 드는 취향 저격 공간으로 옛날 느낌이 늘씬 풍깁니다. 메뉴는 다방 커피가 가장 무난한 인기메뉴이구요 여기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7080 통기타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실내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시기 때문에 더위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토모노야 료칸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단지
일본여행을 이 료칸때문에 정말 자주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안타깝게도 코로나때문에 온천여행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대안으로 경주의 토모노야 료칸을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은 1박에 30만원이 훌쩍넘는 가격인데요, 그마저 신혼여행을 해외로 못가는 신혼여행객들로 인해 입소문이 난것이라 돈이있어도 좀처럼 숙박하기 쉬운곳은 아니라고 해요. 사실 이곳은 토모노야 료칸을 경주점처럼 분점을 낸것(?)인데요.
개별 히노끼탕은 물론이거니와 야외온천까지있어서 노천탕을 전세내면서 온천을 즐길 수가 있답니다. 다다미도 있어서 정말 일본의 전통료칸을 흡사하게 만들어냈구요, 다다미방에 유카타까지 마련되어 있답니다. 노천탕에서 힐링스파를 즐기시면서 노곤노곤한 온몸을 풀어주는 것도 정말 멋진 힐링여행이 되겠죠?
오늘은 경주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을 추천드렸어요.
저는 다른 곳도 좋지만, 다음번에는 저 토모노야 료칸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제가 가려고 했던 날짜에는 이미 풀북이었거든요. 토모노야 료칸을 가시려는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고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료칸은 호텔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셔서 가시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실 수도 있으니 꼭 한 번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여름휴가 계획 잘세우셔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랍니다.